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26일 노사가 마련한 임협 잠정 합의안을 놓고 28일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378명 중 97.4%인 2,326명이 참여해 1,499명(64.7%)이 찬성,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 이후 21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과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노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협력사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유휴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도 2018년 5월 말까지 노사공동운영위원회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별도 합의안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한마음으로 조속히 극복하자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원만한 타결이 가능했다”며 “직원들의 하나된 마음을 바탕으로 일감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