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한 데 대해 “지금 기지에 들어가 있는 발사대 2기와 같이 4기도 임시배치 개념으로 미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3월 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미국에서 오산기지로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발사대 6기를 포함한 사드 1개 포대 장비를 국내 반입했지만, 성주 기지에 배치된 발사대는 2기뿐이다. 나머지 4기는 경북 왜관 미군기지인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이다.
미군은 발사대 4기도 순차적으로 성주 기지에 반입할 계획이었지만, 사드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 사건이 불거지고 청와대가 사드 기지의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발사대 4기는 캠프 캐럴에 발이 묶였다.
군 당국은 “(사드 장비의) 임시배치는 공사 소요가 없어 환경영향평가와 무관하게 할 수 있다”며 “기존 2기처럼 4기를 추가 배치해 초기 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