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인터넷은행 주담대 상품 내년이면 나올까



[앵커]


출범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증자 이슈나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지는 대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추진중”이라고 밝혀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은 시기만 미정일 뿐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비대면을 통한 편리함과 가격경쟁력 등을 무기로 나선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누적신용대출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는 6,300억원, 카카오뱅크는 3,230억원으로 총 9,530억원의 누적대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하루 평균 650억원의 대출을 내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1,00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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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큰 주택담보대출에 나선다면 그러잖아도 필요한 자본확충이 더욱 시급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넷은행은 현재 은산분리 규제로 인해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한 자본확충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BIS 비율은 대출이 늘어날수록 하락하는데 당국은 BIS비율이 8%를 내려갈 경우 부실은행으로 간주해 시정 조치를 내립니다.

인터넷은행이 대출을 계속하면서 양호한 수준의 BIS 비율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증자가 필요합니다.

이에 케이뱅크는 우선 연내 20곳에 달하는 주주들의 공동 증자를 목표로 하고 충분한 증자가 이뤄진 뒤 주담대 시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언제든 증자에 나서준다는 입장이지만 출범 초기인 만큼 현재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나서 주담대 상품 출시 시점을 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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