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원식 "8·2 대책, 朴정부 무모한 한탕주의에 철퇴 가한 것"

통계청 발표 인용, 11채 이상 주택 보유자 3만 6천여명

2012년에 비해 50% 증가했지만 무주택자 내집마련 비율은 22% 상승

"朴 정부, 부동산 시장을 투기세력의 투전판으로 전락시켜"

우원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우원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하며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투기 세력의 투전판으로 전락시켰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으로 투기 세력의 탐욕만 키운 게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1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3만 6천여명에 이른다”면서 “2012년 통계보다 50%나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같은 기간 동안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비율이 22% 상승한 것에 비하면 놀랍다”면서 “2016년과 2017년 기준 다주택자 비율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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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의 무모한 한탕주의에 철퇴를 가하고 서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도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1년 5개월만에 하락 국면으로 전환됐고 경기도 지역 상승세도 크게 둔화됐다”면서 “실수요자들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추가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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