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성 둘레길 등 6개 현안 국정과제에 반영 노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나노 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거제 생테테마파크 조성도

유관기관과 지속 협의 추진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1915A27 경상남도



“취임한 날 바로 기획재정부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내년 국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6건이 있다고요. 이들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남도에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죠.”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경호(사진) 행정부지사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도 중요하지만,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경남도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중앙부처 및 유관 기관과 지속 협의하여 추진 기반을 다져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지사는 앞서 17일 경남도청에서 제34대 경남도행정부지사 취임식을 갖고 지난 대선으로 공석이 된 도지사를 대신해 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는 새 정부 국정 철학을 실현해야 할 행정부지사로서, 경남 도정을 이끌어갈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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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사업들이지만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국비가 일부 반영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은 세부적으로 △나노 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석동∼소사 도로개설 공사 △거제 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고성 당항만 둘레길 탐방로 조성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이다. 그는 오는 23일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에 참석해 현안사업을 거듭 건의할 계획이다.

그는 또 “경남의 새 성장동력이 될 항공·나노융합 국가산단은 정부 최종 승인을 얻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각종 현안 사업도 국정과제로 대거 채택돼 도정에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앙 부처별 국정과제 이행계획 수립 과정에 경남도 건의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남도에서 16년, 중앙부처에서 16년을 근무했으며 특히 예산 관련 업무에 정통하다. 취임식에서는 “그동안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남도의 국고 목표액은 4조3,934억원으로 올해 확보액보다 1,485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기재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그는 도와 교육청의 교육현안에 대한 시각차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무상급식 문제, 교육위원회 인원문제, 학교용지부담금 문제에 대해서 교육청과 TF팀을 구성해서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협치의 정신’으로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출신인 한 권한대행은 진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제20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5년 공직에 입문했다. 경남도 기획관·사천 부시장 등을 거친 후 2003년에 중앙부처로 전출해 행정자치부 혁신담당관, 국무총리실 행정자치과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분권국장, 세종시 행정부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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