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옐런 잭슨홀 연설, 금리인상 힌트 없어

"금융위기 이후 개혁조치, 시스템 안전하게 만들어"

"규제변화 반드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주장

볼커룰 폐지 추진하는 트럼프 규제완화 비판 시사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연준 웹사이트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연준 웹사이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25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상과 연준의 자산축소 시점에 대한 언급을 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별다른 힌트를 남기지 않은 채 연설을 마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규제 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시도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중앙은행장들의 모임인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은 금융안전성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개혁조치들이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볼커룰 폐지 등 금융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규제의 틀의 변화를 줘야 한다면 반드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금융 시스템의 탄력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소규모 은행들에 대한 복잡한 규제를 단순화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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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과 연준 자산축소, 내년 2월 임기를 마친 뒤 의장직 연임할지 여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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