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미래는 스마트학습사회, 은퇴시기 내가 정한다."

지난 25일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장 휴럼서

미래 사회의 변화와 직장인 주제로 강연회

도서관협회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일환

지난 25일 이준정(사진 오른쪽) 미래탐험연구소장이 휴럼에서 열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특강을 마친 후 진행을 맡은 최현서 아나운서와 함께 휴럼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지난 25일 이준정(사진 오른쪽) 미래탐험연구소장이 휴럼에서 열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특강을 마친 후 진행을 맡은 최현서 아나운서와 함께 휴럼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미래에는 은퇴시기를 자신이 정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겠지요. 21세기형 인재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넘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팀워크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성을 갖춰야 한답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업무를 마무리할 시간에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휴럼의 임직원들은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에 참가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준정(사진 오른쪽) 미래탐험연구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직장과 직업 그리고 직장인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로 올해로 2회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경영우수기업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찾아 지식과 지혜를 전하고 있다. ‘요거베리’, ‘황후의 보이차’ 등 건강식품 분야에서 히트상품을 잇따라 개발한 중소기업 휴럼은 독서경영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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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장은 “과학자로서 먼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3년 이후의 변화는 가늠해 볼 수 있다. 바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반복되는 같은 업무는 기계에게 맡기고 이제 인간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아직은 인공지능의 학습신경망에 한계가 있고, 인간규범을 이해하는 모델이 나오지 않아 기계는 시키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성, 창의력, 상상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 이끌어가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인재가 갖춰야 할 덕목”이라면서 “지식은 지금보다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인간은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외부 정보를 많이 입수해야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기업은 스마트교육시스템을 갖춰서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객석에서 “3년 이내 사회의 변화 한 가지만 말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 소장은 “요즈음 식재료에 대한 불안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음식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것으로 과거와 달리 양 보다는 질을 더욱 중시할 것이며,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막연한 트렌드가 이제는 상품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김진석 휴럼 대표에게 소감을 묻자 그는 “중소기업에게 미래 예측은 생존이 걸린 만큼 오늘 강연은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과거의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를 통찰해 미래에 필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지식을 얻었다”고 말했다. 20여년전 1인 창업으로 휴럼을 키워 온 김 대표는 독서경영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CEO다. 학창시절 문학청년이었던 그가 4,000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경영의 노하우를 터득하고 스스로 발명하는 CEO가 된 데는 책 속에서 자신만의 지식을 구축해 이를 실현화 해 나는 힘을 키웠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경영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한 주제에 대해서 50여권 이상의 책을 읽다 보면 그 핵심을 이해하고 정리 그리고 실천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독서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도록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오는 10월까지 24개 기업을 찾아가 가 문학·역사·신화·고전, 여행과 힐링, 경제·경영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을 풀어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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