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막걸리 페스티벌·건축문화제·산악영화제…흥·맛·멋 충만한 지역축제에 취해볼까

송산포도·문경한우·괴산고추 등

특산물 활용 먹거리 축제 눈길

서울광장선 지구촌나눔한마당

행주대첩 기리는 행주문화제도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지구촌나눔한마당’에서 각국의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지구촌나눔한마당’에서 각국의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선선한 가을 바람이 기대되는 9월 한여름 지친 심신을 달래줄 지역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부터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까지 9월은 바야흐로 축제의 달이다.


30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9월에는 먼저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먹거리 축제가 눈에 띈다.

경기도의 경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광장에서 2~3일 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송산포도는 바닷바람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전국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가평 막걸리 페스티벌은 1∼3일 열린다. 전국 95개 유명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이천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도 22∼24일 개최된다.

전남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려줄 광양전어축제가 15일부터 사흘간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에서 열린다. 경북 문경시에서는 9일 하루 동안 영강체육공원에서 문경한우축제가 펼쳐진다. 문경 한우는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약돌 가루를 사료에 섞어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문경오미자 축제도 15일부터 17일까지 생산지인 동로면 일대에서 진행된다.

충북 괴산의 고추축제는 이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운 맛을 선보인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에서는 9월 22일부터 2주간 지역 특산물인 대하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에서는 횡성더덕축제가 15일부터 3일간 청일면 유동3리 농거리야영장 일원에서 ‘더덕 먹고 힘내는 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3115A33 먹거리축제


3115A33 문화축제



세계 음식과 함께 세계의 문화를 즐기는 ‘세계 푸드&뮤직 페스티벌 2017’도 8일부터 3일간 대전 엑스포 한빛탑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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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주제로 한 지역별 축제도 다채롭다.

서울에서는 2~3일 서울광장, 무교동 거리, 청계천로 등 도심에서 세계 60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17 지구촌나눔한마당’이 진행된다. 세계의 음식·공연·의상·놀이 등을 체험하고 기부와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 글로벌 문화축제다.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곳곳에서는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9월 첫 주간을 ‘2017 서울도시건축주간’으로 정하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UIA서울세계건축대회·서울건축문화제·서울국제건축영화제 등을 각각 개최한다.

경기도에서는 행주대첩 승전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고양 행주문화제가 다음달 9∼10일 고양어울림무리 등에서 진행된다. 수원에서는 정조의 효심을 배우는 수원화성문화제가 다음달 22∼24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산에선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부터 25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품한 산악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영화 97편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2일부터 5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공동 콘텐츠인 보자기를 모티브로 한 이색축제를 연다. 보자기에서 출발해 3국의 의복과 전통 먹거리 문화, 전통 놀이 등으로 확장한 콘텐츠를 축제기간 만날 수 있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전국종합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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