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휴-놀이공원 핼러윈축제] 더 섬뜩해진 좀비에 심장이 덜컹...즐거운 가을밤의 공포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9월 7일 오픈

좀비바이러스로 폐쇄된 도시 조사 테마

공포영화 세트장 온듯 특수효과 으스스

VR 이용한 가상 호러 체험관도 마련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2' 9월1일부터

좀비·대항군 대결 '통제구역A' 퍼포먼스

범퍼카 등 각종 놀이기구에 좀비 출몰

오싹한 의상 입어보고 호러 음식도 맛봐

‘블러드시티’ 크레이지 좀비헌트. 블러드시티 광장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헌트에서는 수십 명의 좀비가 집단적으로 등장해 손님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사진제공=에버랜드‘블러드시티’ 크레이지 좀비헌트. 블러드시티 광장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헌트에서는 수십 명의 좀비가 집단적으로 등장해 손님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사진제공=에버랜드


유령과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미국 전통 축제일인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오는 9월 초부터 ‘좀비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예년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좀비들로 심장은 한층 ‘쫄깃’해질 각오가 필요할 듯하다.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러 전문 콘텐츠를 선보인 에버랜드가 올해 핼러윈을 맞아 다음달 7일 10만㎡의 대규모 공포도시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돼온 도시에서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돼 전문 조사팀을 투입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손님들이 직접 블러드시티 조사팀의 일원이 된다는 설정으로 생존자 확인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체험하게 되는데 입구에 마련된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 직접 좀비로 변신해보는 것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특히 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시티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호러 디자인과 조명·음향·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 나는 몰입감을 연출한다. 블러드시티 광장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헌트’에서는 수십 명의 좀비가 집단적으로 등장하며 손님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 좀비의 추격을 뿌리치고 싶다면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전 공지된 ‘좀비퇴치술’ 동작을 익히고 가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사자·호랑이·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핼러윈 최고의 인기인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도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통해 이색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셜 체험존’도 블러드시티 융프라우 지역에 새롭게 마련돼 VR를 착용한 채 걸으며 귀신과 마주치거나 마녀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특별한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실제 호러 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은 호러 티익스프레스 옆에 마련된 ‘VR 어드벤처 체험관’에서 기어VR를 착용한 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4차원(4D)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호러메이즈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블러드시티는 오는 9월7일 핼러윈 축제 오픈과 함께 매일 오후7시부터 운영되며 향후 일몰 시간에 맞춰 오픈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월드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서 좀비 분장을 한 이들이 매직아일랜드를 돌아다니고 있다./사진제공=롯데월드지난해 롯데월드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서 좀비 분장을 한 이들이 매직아일랜드를 돌아다니고 있다./사진제공=롯데월드


에버랜드와 함께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도 지난해 선풍적인 열풍을 몰고 온 가을 시즌 축제 ‘호러 할로윈 2: He’s BACK’을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총 66일간 개최한다. 지난해 좀비아일랜드에서 호러 분위기의 정점을 찍은 좀비 퍼포먼스 ‘통제구역 M’은 물론 실내인 어드벤처로 잠입한 킬링돌과 좀비들의 공격을 막으려는 대항군의 대결구도를 보여주는 ‘통제구역 A’의 으스스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핼러윈 시즌에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러 어트랙션과 퍼포먼스도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한다.


매직아일랜드에 있는 ‘범퍼카’는 대형 헌티드하우스 ‘빅 대디의 좀비 팩토리’로 탈바꿈하고 ‘신밧드의 모험’ 어트랙션은 좀비가 출몰하는 공포의 터널인 ‘블러디 터널’로 바뀐다. 유명 BJ와 좀비들이 사투를 벌이는 호러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좀비 실황 라이브’, 좀비의 침범으로 악몽이 된 어린이들의 세상 ‘좀비 나이트메어 2’도 핼러윈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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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상품과 식음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섬뜩한 분장과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감독의 분장실&의상실’이 돌아오고 거대 좀비 피규어, 발광다이오드(LED) 호러 티켓 케이스 등의 호러 아이템과 호박 바구니, 호박 망토 등의 큐티 아이템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강심장을 체크해보고 싶다면 LED 호러 티켓 케이스를 추천한다. LED 조명을 켜면 불빛을 따라 다가오는 섬뜩한 좀비가 심장을 철렁하게 만든다.

아틀란티스 출구에 있는 거대 좀비의 은신처 ‘좀비케이브 with 중화루’에서는 피범벅 짜장면, 눈알 탕수육 등 호러 메뉴를 즐기며 거대한 좀비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호러컵케이크·눈알에이드·해골볶음밥·블러드자몽맥주 등 이름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호러 메뉴들이 오싹함을 자아낸다. 핼러윈 공연·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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