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히든챔피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초음파 진단기 자체기술로 200개국 진출

한 외국환자가 알피니언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음파 진단기 ‘알피우스 900’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알피니언한 외국환자가 알피니언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음파 진단기 ‘알피우스 900’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알피니언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글로벌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진그룹의 자회사인 알피니언은 GE·필립스·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기업만이 보유한 탐촉자(환자의 몸에 초음파를 보내고 반사된 초음파를 영상화해 인체 내부를 측정하는 기기) 기술을 자체 개발한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알피니언은 탐촉자 기술 개발 이후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한 치료기(알피우스 900)를 개발해 국내 업체 최초로 상용화했다.


초음파치료기는 진단용에 사용되는 초음파의 세기보다 약 10만배 정도 강한 초음파를 한 곳에 집속시켜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전세계 20여개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초음파치료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알피니언의 초음파치료기 알피우스 900은 유럽CE인증과 서울대학교병원 공급계약의 겹경사를 맞았다. 유럽 CE 인증은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유럽연합 이사회의 엄격한 요구사항과 심사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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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알피니언의 최상급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 플래티넘(E-CUBE PLATINUM)’을 출시했다. 이로써 알피니언은 휴대용 제품부터 고급형 제품까지 초음파 진단기의 모든 라인업을 구축하고 근골격계·외과·내과·산부인과 등 다양한 의료진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이큐브 플래티넘’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고화질 이미지이다. 알피니언의 독자적인 영상 처리 기술과 고품질의 탐촉자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영상을 제공한다.

알피니언은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매출액의 7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최영춘 알피니언 사장은 “자체 기술 개발로 진단용 초음파 기기부터 치료용 초음파 기기까지 모두 갖췄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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