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31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위아 남양연구소에서 AWD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의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현대위아 제공현대위아는 4륜구동 자동차의 동력 배분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을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자식 커플링은 눈이 쌓인 경사로를 오를 때 앞바퀴의 동력을 뒷바퀴로 나눠 접지력을 끌어 올리거나,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차량 거동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노면과 자동차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동력을 배분해야 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지금까지는 해당 부품을 전량 수입했다. 현대위아는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4년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노면과 차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응답 속도’를 0.15초 이내로 줄여 주행성능을 발휘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위아 2018년 말부터 자회사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통해 연 83만대분 물량을 제작한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전자식 커플링 개발로 AWD 라인업의 정점을 찍게 됐다”며 “풀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