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뜯지 말고 그대로 데우세요”

CJ제일제당, 파우치 가정간편식 출시

바삭하게 조리되는 용기도 개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포장 기술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통상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HMR은 포장을 뜯어 조리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뜯을 필요 없이 가열하는 포장 방식까지 등장했다.


31일 서울시 중구 CJ제일제당(097950)에서 열린 ‘연구개발(R&D) 토크’ 행사에서 차규환 CJ제일제당 패키징 센터장은 “제품 본연의 맛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식품 포장 기술도 부단히 진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뜯지 않고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파우치형 간편 가정식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식탁에 봉지 채 세워서 먹을 수 있어 설거지도 할 필요가 없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플라스틱 용기 상단에 필름을 씌운 형태로 뜯지 않고 조리하는 ‘고메 함박스테이크 정식’(사진)’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뜯지 않고 조리하는 제품은 증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열이 빠르게 골고루 전달되며 내용물의 수분이 마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기사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바삭바삭한 맛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발열 포장 기술 개발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마치 오븐 조리를 한 것처럼 갓 구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제품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또 금속 캔과 동일하게 유통기한을 확보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 캔 제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 이를 대규모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