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LA 북부 산불은 진정국면…주민대피령 해제

LA 동부 리버사이드오리건·몬태나 등에도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발화한 북부 라투나 지역 산불이 4일(현지시간)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LA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날 북부 버뱅크, 글렌데일, 선랜드 지역 등에 내려진 주민대피령을 3일 밤을 기해 해제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했다. 지난 1일 선밸리 버듀고 산에서 발화한 이번 산불은 산림 7,000에이커(850만 평)를 태우고 주택가를 위협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와도 가까운 곳이다. 주말 내내 이 일대 700여 가구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앞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 북부 산불은 잦아들고 있지만, 미 서부 다른 지역에서는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LA 동부 도시인 리버사이드 인근 팔머 지역에서도 불꽃놀이 폭죽에 의한 산불이 발화해 산림 3,800에이커를 태웠고 주민 수 백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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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서부 오레건주의 한 야영장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인근에 있던 하이킹족 140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몬태나 주 글리시어 내셔널 파크에도 산불이 번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생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여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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