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가계대출 풍선효과…상호금융 순익 2.5% 늘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의 올 상반기 신용사업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출 등 신용사업에서 낸 순이익은 1조9,05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7억원(2.5%) 증가했다. 은행권의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억원(1.3%) 줄어든 1조2,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용사업에서 낸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돈이 1,987억원(131.2%)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상호금융권의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2억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정상’ 이하 대출에 추가 충당금 30%를 쌓게 됐다. 기존에는 상호금융은 3억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요주의’ 이하 대출에 추가 충당금 20%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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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은 신협 901개, 농협 1,130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37개 등 2,258개다. 조합원은 신협 590만명, 농협 1,956만명, 수협 149만명, 산림조합 71만명 등 2,766만명이다. 이들 조합의 총자산은 45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조5,000억원(4.9%) 증가했다. 총여신이 17조4,000억원(6.0%) 늘어난 306조9,000억원, 총수신이 21조1,000억원(5.7%) 늘어난 388조2,000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9%로 지난해 말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7%로 지난해 말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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