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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두 번째 편, '위안부 문제' 해결할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약속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감독 조정래)가 개봉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노력을 모을 작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커넥트픽쳐스/사진=커넥트픽쳐스





일본군 ‘위안부’ 영상 증언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작품.

지난 2015년 12월 28일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배제된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비난의 뭇매를 맞았다. UN이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평가를 하향하는 등 피해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바람과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정부는 지난 7월 31일,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러나 우선은 올해 안에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 과정의 내막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아직 해결 과정에는 돌입하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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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화 <귀향>이 성공했다고 하지만 착시현상 아닌가 싶다. 영화로 많은 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실상을 알게 됐는데 변한 게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전편에 담을 수 없었던 위안소 내 소녀들의 이야기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함께 담았다.

위안소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정민’을 돕는 ‘분숙’, 도망 중 일본군에게 잡혀 위안소로 다시 끌려오게 된 ‘옥분’의 숨은 이야기들과 조정래 감독의 바람을 담은 엔딩 장면이 추가됐다.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초 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 이용수, 이옥선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이 삽입되었다. 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실제로 있었으며, <귀향>과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고증을 통해 연출되었음을 극명하게 나타낸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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