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고경영진 협력사 방문...'동반성장' 공들이는 LG

구본준·한상범·조성진 등 30명

인력현황·해외상황 세심히 챙겨

공정거래 보장 등 상생방안 마련

구본준(왼쪽 두번째부터)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등이 7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협력사를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구본준(왼쪽 두번째부터)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등이 7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협력사를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협력사를 찾았다. 협력사와 함께 추진해온 동반성장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LG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를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7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2차 협력사 시스템알앤디 등을 방문해 “LG의 기술과 인프라로 협력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협력사의 인력 현황·해외업체와의 경쟁상황 등도 세심히 챙겼다.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는 “LG의 도움으로 설계·소프트웨어·정보보안·안전 등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구 부회장뿐만 아니라 박 부회장, 한 부회장, 조 부회장 등은 LG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전략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고 상생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30여명의 LG 최고 경영진은 대형버스 2대로 나눠 이동하면서 버스 안에서도 상생협력 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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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와 함께 장비 국산화에 힘쓴 협력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수원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 파주에 있는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을 연이어 찾았다.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장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지난 1998년 6%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80%를 넘어섰다. LG 관계자는 “협력사와 장비 국산화에 노력한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고 협력회사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점검을 마친 LG는 더욱 강화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 계열사가 1차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2·3차 협력사들도 상위 협력사와 공정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 7월 ‘신상생협력체제’를 발표하면서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 지원 대상을 2,000여개의 2·3차 협력회사까지 전면 확대했다. 400억원 규모였던 1차 협력회사 전용 기술협력자금을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으로 확대 조성해 2·3차 협력회사도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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