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53개 증권사 상반기 순이익 2조 육박

강세장에 수수료 등 증가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간 덕에 국내 증권사들이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3개 증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9,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상반기(2조1,761억원) 이후 반기 기준 최대치다.

이 같은 실적은 코스피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수탁수수료와 채권처분·평가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기별 순익으로 따지면 2·4분기 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1·4분기(9,731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2조2,1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4% 늘어났으나 판매관리비도 2조126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자기매매 이익은 3,840억원으로 1·4분기보다 78.2% 감소했는데 이는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파생 관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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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5,000억원(5.4%) 증가했고 부채는 349조4,000억원으로 17조9,000억원(5.4%) 늘었다. 자기자본도 50조9,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5.6%) 증가했다.

한편 국내 선물회사 5곳의 2·4분기 순이익도 31억원으로 전 분기(43억원)보다 2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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