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文대통령-여야대표 ‘들러리회담’ 참석 안해”

文패싱 넘어 버리는 카드...한미동맹 근간 무너져

홍준표(오른쪽 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ㆍ 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오른쪽 두 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ㆍ 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간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어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계서 찾아와 5자회동을 제안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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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앞으로도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은 대북 대화를 구걸하는 거지 같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문재인 패싱이 아니라 디스카드(Discard·버리다), 문재인 카드를 버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올 정도로 한미동맹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철회까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정부가 안보 문제로 중국과도 척지고 미국과도 척지고 북한엔 아예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면초가 안보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는지 국민들이 참 불안해한다”고 비판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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