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 종목]LG전자, 구글 ‘HTC 인수’ 추진 영향은 제한적

대신증권은 1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구글의 HTC 인수 추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종전보다 높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구글이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를 인수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로 LG전자 주가가 지난 8일 약세(3.3% 감소)를 보였는데,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은 적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율은 5%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프리미엄 영역은 삼성전자와 애플 2강 체제로 확고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브랜드(픽셀푼)만으로 이미 공고화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에 진출하면 우호적인 협력사는 경쟁사로 전환되며,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위축될 가능성도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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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이어 “HTC의 낮은 시장점유율(2% 미만)과 기술적 리더쉽이 부재한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제조에 진출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 차원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관련한 초기의 R&D 제조 능력 확보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최종적인 스마트폰 및 다른 IT 기기 생산은 LG전자에 의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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