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원식, 민주당이 방송장악? "한국당, 무단가출 했다가 돌아와 밥 차리라 소리치는 셈"

보이콧 후 국회 복귀한 한국당에 일침

"파행 장기화 안 된 건 다행이지만 무단 가출 책임 엄히 물어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파행이 장기화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무단 가출한 책임을 엄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도 팽개친 보이콧은 제1야당의 무책임을 국민에게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머리 숙여 사죄하며 조용히 복귀해도 모자랄 판에 뭐가 당당한지 집회까지 열었다”면서 “안보와 민생은 뒷전이면서 당력을 현 정부 몰락에만 쏟고 있는 한국당은 뭘 하고자 하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한국당의 국회 복귀 의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발목잡기 위해 복귀한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이미 홍준표 대표는 안보 위기 대응을 위해 제안한 5당 대표와 대통령 회동도 거절했는데 하고 싶을 때 취향 따라 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민주당의 공영방송 관련 내부 문건을 놓고 ‘방송 장악’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공식 문건도 아닌 의견 정도의 문건을 가지고 방송 장악을 얘기한다”면서 “지난 정권 방송장악의 전말을 다루는 국조라면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을 공격한다면서 벼르고 있는데 이는 무단가출 했다가 들어와서 밥 차리라고 소리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정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