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물임상에 AI 접목…신약개발 신속하게

켐온·파미노젠 공동연구 '맞손'

김영훈(왼쪽) 파미노젠 대표와 송시환 켐온 대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서비스 및 비임상시험과 관련한 업무 협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파미노젠김영훈(왼쪽) 파미노젠 대표와 송시환 켐온 대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서비스 및 비임상시험과 관련한 업무 협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파미노젠




신약 개발에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동물실험과 AI를 융합한 서비스 모델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민간 비임상(동물)시험기관인 켐온(217600)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고 향후 비임상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공동 연구개발 서비스 사업을 개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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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약물의 효력과 독성, 물성 등에 대한 예측과 실험 결과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통상 신약개발에는 최소 10년의 시간과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데 대부분이 초기 단계인 후보물질 발굴에 소모된다”며 “AI 기술을 이용해 신규 물질의 약리 활성이나 독성 등을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의 실패 확률을 줄여 치료제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전문기업으로 현재 순천향대와 가천대, 성균관대 약대 및 강북삼성병원, 이화목동병원 등의 대학·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켐온은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과 약리평가 등을 진행하는 비임상전문수탁기관(CRO)으로 올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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