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북핵 리스크? 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9.1%로 취임 후 처음으로 7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지층을 살펴보면 호남과 TK(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는데, 이는 북핵 안보 위기감 및 무력감 확산과 함께, 박성진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북핵 여파로 49.7%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며 19대 대선 후 두 번째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7%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8일 일간집계에서 18.6%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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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표의 사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바른정당은 0.2%p 내린 6.3%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했던 정의당과 민주당을 향해 ‘호남 SOC 홀대론’으로 공세를 이어갔던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7%로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역시 0.5%p 내린 5.7%를 기록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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