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리더 한 사람과 나머지 팔로워로 이뤄진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단순한 양분법이다. 우리가 ‘허리’라고 말하는 중간관리자 계층의 역할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계층, 즉 링커(Linker)의 역할과 중요성을 본격적이고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리더나 팔로워와 달리 링커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인 인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조직에서 어떤 직급부터 어떤 직급까지가 링커인지 등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결과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기업 조직을 기준으로 삼으면 고참 대리에서 차장 정도까지가 링커에 해당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를 토대로 추산해보면 국내에는 최소 300만명, 최대 700만명 가량의 링커가 존재한다. 이 책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링커와 링커십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최고의 링커를 육성하는 방법과 모두가 원하는 링커가 되는 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링커 99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내 현장감을 높였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