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4차산업 도우미 나선 기보·KAIST

핵심 특허기술 이전사업 설명회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12일 서울 코엑스 세미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특허기술 설명회’를 열고 중소벤처업계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사업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2015년 ‘기술이전·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AIST가 보유한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 신성철 KAIST 총장, 중소기업 대표자와 연구개발 책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는 5세대(5G) 무선통신, 빅데이터를 이용한 바이오 기술,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스템 기술, 센서 기술 등 KAIST가 개발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기술 개발자가 직접 해당 기술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개발자와 수요자가 한자리에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됐다는 게 기보 측의 설명이다.

기보는 기술이전을 위한 중개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자금, 연구개발(R&D)자금, 제품양산자금 등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 지원 상담을 진행했다.


김규옥 이사장은 “국가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KAIST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실에 감사드린다”면서 “기보는 중소기업이 우수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의 R&D 성과를 기업에 이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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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보의 기술이전 사업은 보증고객과 공공연구기관을 연결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수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009년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시작한 뒤 전국 보증이용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매칭해 올 7월말 현재 1,700건의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으며,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은 기술이전 협업을 통해 417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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