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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맨유를 좋아해

"축구광…메이저 대회 모두 챙겨봐"

伊 라치 의원, 더선 인터뷰서 밝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이 11일(현지시간)에 게재한 이탈리아 안토니오 라치 상원의원과의 인터뷰에는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라치 의원은 지난 4월 김일성의 105돌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돼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위원장이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축구광이며 특히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는 빼놓지 않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자신과의 개인적인 대화에서 “맨유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은 유럽 축구 팬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뒤 축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한광성(19)은 3월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와 계약한 뒤 세리에B 페루자로 임대 이적했고 지난달 27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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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 의원은 김 위원장이 “한광성은 해외로 진출하는 많은 선수 중 단지 처음일 뿐”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어리그도 북의 재능 있는 선수들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더 선은 기사에서 북한이 핵실험으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점을 들며 김 위원장이 맨유 팬인 만큼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은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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