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국제유가 오름세에 8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국은행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상승세를 따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85.71(2010년=100)로 7월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7% 상승한 것으로 2009년 3월(17.4%)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5.6% 오른 50.22달러였다. 5~7월 동안 50달러를 밑돌았던 국제유가가 5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에 정유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원유 재고가 줄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생산량이 3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결과다.


이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트유(6.5%), 경유(4.0%), 휘발유(9.2%), 나프타(9.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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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LCD(-3.8%), 모니터용LCD(-1.2%), 플래시메모리(-0.4%) 등 전기 및 전자기기 업종의 수출물가는 소폭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도 지난달 81.22로 전달보다 1.5% 뛰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시차를 두고 상승 요인이 된다.

룸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 상승으로 2.8%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1.4% 올랐다. 석유 및 석탄제품 가운데 부탄가스가 25.6% 급등했다. 프로판가스(21.4%)와 나프타(9.4%)도 많이 올랐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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