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교사 확보위해 뮤직비디오 제작…“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강원도, 최근 3년 연속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임용시험 홍보영상 제작

강원도 초등교사 부족난…오죽했으면 이런 광고까지 /연합뉴스강원도 초등교사 부족난…오죽했으면 이런 광고까지 /연합뉴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지역 가산점을 올리는 방안이 오는 2019년부터 시행된다. 지역 교대생들이 해당 지역에 응시하면 최대 6%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해당 지역 교육대학 졸업자가 지역에 응시할 경우 부여하던 지역 가산점을 현재 3%에서 6%로 올리고, 타 지역 교대 졸업자가 응시하면 가산점을 3% 주는 가산점 상향 조정안을 12일 의결했다. 이 안이 시행되면 2019년부터는 임용시험 미달사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급한 것은 내년도 초등교사를 확보하는 문제다. 2018년도 초등교사 시험은 현재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밖에 없어 이번 임용시험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려는 현직 초등교사 등의 마지막 도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원도 교육청은 최근 3년 연속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 교육청은 내년 2월 말까지 부족한 100여 명의 초등교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의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내 임용시험에 도전할 것을 권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 이달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 시기에 맞춰 SNS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신 인기곡인 프로듀서 101의 픽 미(Pick me) ‘나야 나’를 개사한 것으로 도내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를 노래한다. 또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라는 광고도 준비했다. 이들 광고는 강원도가 문화적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올해 초등 임용시험에서 강원도 기피 현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원서 공고는 오는 14일, 원서 접수는 이달 25∼29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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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손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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