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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황석영 "광주 민주화운동, 좌우의 문제 아냐"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황석영 작가와 함께하는 두 번째 강의, ‘광주, 그 아픔과 슬픔을 넘어’ 편이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는 클라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박철민은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학생들을 돌보러 나간 선생님이었는데, 한쪽 눈이 거의 없을 정도로 폭행을 당하고 돌아오셨다”라고 밝힌 것.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에 대한 군인들의 폭력이 심해졌다. 곤봉에 의한 타박상으로 시작해 자상, 총상에 의한 사상자가 늘어나 4,634명이 죽거나 다쳤고, 그 중 81명은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


황석영 작가는 “광주 민주화운동은 좌, 우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광주는 휴머니티의 기본적인 문제”라며 임산부의 배를 총 쏘았던 일을 예로 당시 계엄군의 잔인함을 설명했다. 외신 기자들의 활약이 있었음에도 미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들은 광주의 참상을 철저히 외면했다. 게다가 국내 언론에서도 은폐, 왜곡된 채 진압당해야만 했다.


당시 광주의 희생자 유가족들은 추도회조차 열 수 없었다. 그래서 광주 항쟁 2년 후,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고,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들었다. 하지만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라고 왜곡되어 한동안 5.18 추모식에서도 불릴 수 없었다. 황석영 작가는 “광주 항쟁을 껄끄러워하고 왜곡시키려 하고 폄하하려는 세력이 계속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그간 ‘북한의 지령을 받아 만든 곡이다’, ‘북한에 개사를 해서 퍼뜨렸다’는 등의 오해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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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가 이야기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과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북한 탐방기 그리고 7년의 수감생활은 1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확인할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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