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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박영운, 박지현 진심 느꼈다…이유 있는 변화

배우 박영운이 ‘무석’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에서 고려 최고의 무사 무석으로 분해 열연 중인 박영운이 사랑하는 이의 진실된 마음을 느끼고 서서히 흔들리는 인물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무석은 고려 순혈의 왕족을 세우기 위한 뜻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냉철해진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복면 위로 드러난 박영운의 싸늘하고 날카로운 눈빛은 극적인 상황에서 비장함을 갖춘 무석을 표현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한 왕실의 호위무사도 꼼짝할 수 없을 만큼 민첩하고 정확한 몸놀림에선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러나 이토록 차가웠던 무석이 자신을 향한 비연(박지현 분)의 따뜻한 진심을 알게 되며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두려워 울먹이는 비연을 향한 무석의 편치 못한 마음은 걱정이 가득 담긴 눈빛에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혼자 보낸 비연이 걱정돼 찾아간 무석은 자신을 향해 활짝 웃는 그녀를 보자마자 안심이 된 듯 한결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한 자신의 얼굴이 여윈 것 같다며 속상해하는 비연의 손길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무석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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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은 자신이 웃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비연을 보고 어느새 자기 자신도 설렘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동안 고려 순혈을 지키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던 무석이 웃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걱정하기 시작한 것. 이는 차갑고 냉정하기만 했던 그에게 심리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박영운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악으로 무장하고 다녔던 지난날과는 달라진 무석을 눈빛부터 말투, 행동까지 변화를 주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점점 극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에 설득력을 더하는 촘촘한 연기가 깊어지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그가 인간적인 정을 깨닫고 변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점차 인간미를 찾아가는 박영운의 변화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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