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네티즌, 광릉숲 뒤덮은 ‘made in forest’에 ‘이게 뭐지?’

다음지도에 포착된 ‘made in forest’에 갑론을박

검색포탈 다음지도, 카카오맵 스카이뷰 상에서 포착된 ‘made in forest’검색포탈 다음지도, 카카오맵 스카이뷰 상에서 포착된 ‘made in forest’


블로그에 올려진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광릉숲에 ‘made in forest’라는 글씨가 새겨진 사진 때문이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다음(Daum) 항공지도 서비스인 스카이뷰로 ‘국립수목원’을 검색하게 되면 광릉숲에 새겨진 ‘made in forest’글씨를 볼 수 있다.


갑자기 지도위에 엉뚱한 어휘가 올려져 있다 보니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한 동안 구글 어스의 붐으로 위성사진을 통한 탐정놀이가 전 세계 네티즌을 사로잡은 때가 있었다. 온라인 맵을 통해 포착된 위성 사진을 누군가가 올리면 네티즌들이 사진의 정체를 추측하는 게임인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또한 다음 항공사진에서만 보이는 ’made in forest’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탐정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글씨가 선명한 것을 보니 합성사진 같기도 하고, 나무를 잘라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이 글씨가 뭔지 알고 계시는 분들 알려 달라’, ‘주말에 숲으로 힐링하러 떠나야겠다’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대들이 이용하는 10JAM앱에서는 ‘광릉수목원에서 일부러 파놓은 것 아니냐‘, ’무슨 행사 같다’, ‘합성이다’며 댓글로 공방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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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터넷 실력을 갖춘 국내 네티즌들이 누가 왜 갑자기 이런 엉뚱한 일을 포털에서 벌이고 있는지 조만간 찾아내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made in forest’ 사진은 다음지도나 카카오맵에서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을 검색하면 500m 척도 이내부터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2,900여종의 수목으로 조성된 경기도의 손꼽히는 힐링 장소이다. 국립수목원에 위치한 광릉숲은 조선시대 세조의 능인 광릉이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산불이나 전쟁의 피해가 없어 자연 그대로의 우거진 숲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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