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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아파트 놀이터서 밤마다 들리는 비명의 정체는?

‘현장르포 특종세상’ 아파트 놀이터서 밤마다 들리는 비명소리의 정체는?




15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아파트 단지 그네 미스터리! 밤마다 비명을 지르는 남자의 정체는?’ 편이 전파를 탄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몇 개월 째 의문의 소리 때문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매일 밤, 놀이터에서 들려온다는 그네 소리와 남자의 비명소리 때문이라는 것! 밤마다 반복되는 남자의 비명소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은 결국 아파트 단지 내 그네를 모두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옆 단지 다른 놀이터까지 나타나 그네를 타고 또 다시 비명을 지른다는 남자는 상가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도로 한복판에 서서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가 하면, 쓰레기를 헤집어 놓기까지 한다는데. 도대체 남자는 왜 이렇게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이렇게 서글픈 비명을 지르는 것일까?


오랜 기다림 끝에 남자를 만난 제작진, 하지만 남자는 소문과는 전혀 달랐다. 바로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다는 고등학생 진호(17세, 가명)라는 것! 또한 외제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부유하고, 번듯한 직장을 가진 부모님에 대학생 누나까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족들은 왜 진호가 혼자 돌아다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일까? 소문처럼 방치를 하는 것은 아닌지 직접 가족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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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문 끝에 만난 진호의 어머니.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그녀는 현재 자궁암 4기로 항암치료 중이었다. 작년에 뇌종양 수술을 마치고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암수술도 못할 정도라는데. 그런 그녀가 낮 동안 진호를 혼자 돌보다보니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마저 직장암 수술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진호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상황. 밤마다 소리를 지르는 문제로 인해 민원이 심해지면서 가족들이 늦은 시간까지 진호와 운동을 하거나, 감시하는 등 애쓰고 있지만 막기가 쉽지 않았는데. 게다가 진호의 외출이 잦아질수록 상가 주민들에게서 진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들리고 있다.

그저 죄인이라는 가족들과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상인들! 더욱 더 큰 문제는 진호가 밖으로 나가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 외에도 상가의 유리문을 거세게 두드리거나,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한다는 것.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진호의 가족들과 위험한 진호를 위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어느덧 아파트 민폐남이 되어버린 순수한 소년 진호와 가족의 이야기를 <특종세상>에서 확인해보자!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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