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英 옥스포드대 출신 신문기자, 스리랑카서 악어에 물려 사망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기자

24세 폴 매클레인

필리핀 마닐라의 말라본 동물원에서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한 악어가 먹이를 먹기 위해 뛰어오르고 있다. /마닐라=EPA연합뉴스필리핀 마닐라의 말라본 동물원에서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한 악어가 먹이를 먹기 위해 뛰어오르고 있다. /마닐라=EPA연합뉴스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가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FT의 폴 매클레인(24)은 14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스리랑카 유명 서핑 휴양지 부근의 한 석호에서 악어의 공격을 받고 물속으로 끌려들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매클레인이 악어에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모습이 현지 어민에 의해 목격됐으며 동행한 친구들도 그가 악어에 끌려들어 가면서 필사적으로 손을 내젓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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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보도들에 따르면 매클레인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친구들과 떨어진 후 악어들이 서식하는 ‘크로커다일 록’이라는 명칭의 호수에 손을 담갔다 악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남부 서리 주(州) 테임스 디튼 출신인 매클레인은 2015년 옥스퍼드대 졸업 후 FT에 입사했다. 그는 최근 브뤼셀에 머물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EU를 취재해왔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쓴 기사는 12일 발행된 샴페인 산업에 관한 것이었다. FT의 한 동료는 “모두가 완전 충격에 싸여있다. 엄청난 비극”이라고 비통해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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