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석란정 사고 현장에서 동료 대원들이 슬픔에 잠겨있다./연합뉴스강릉 석란정 붕괴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2명의 1계급 특진이 추진된다.
17일 소방청은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고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7일 오전 4시29분께 비지정 문화재인 석란정에서 잔불을 처리하다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잔해에 깔려 숨졌다. 10분여만에 구조됐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각각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 소방위는 오전 5시 33분, 이 소방사는 오전 6시 53분께 사망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에는 강릉시청에서 두 사람의 영결식이 열린다. 가족과 동료 소방관이 함께하고, 소방청을 소관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김 장관은 19~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열린정부파트너십(OGP)’ 고위급 및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