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1TV 아침 일요드라마 ‘안단테’(극본 박선자 권기경, 연출 박기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기호 PD, 엑소 카이(김종인), 김진경, 백철민, 이예현이 참석했으며, KBS 총파업의 여파로 사회는 종전의 아나운서를 대신해 극 중 박영근 역의 김광식이 맡았다.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 시경(카이)이 수상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로 전학가면서 난생 처음 겪는 기묘한 체험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청춘 감성 회생 드라마.
이날 박기호 PD는 “‘안단테’는 말썽꾸러기의 성장드라마다. 낯선 시골에서 사랑하는 여학생을 만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작품을 간략히 소개했다. 금토드라마로 논의 되다가 일요드라마가 된 이유로는 “편성은 담당하시는 분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신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편안한 일요일 아침으로 정리 됐다”고 밝혔다.
카이를 캐스팅한 이유로는 “이전 작품들을 보고 캐스팅을 하게 됐다. 현장에서 양이 적지 않은 대사를 소화하면서 힘든 일정이었는데 성실하게 제작에 참여해준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짧은 시간에 연기자로서 감정 이입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분위기를 이끌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극중 카이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방황하는 18세 고교생 시경 역을 맡았다. 이날 카이는 김진경과의 호흡으로 “좋았다. 둘 다 많이 떨렸는데 서로 의지했다. 날씨도 많이 추워서 스태프들도 고생을 했는데 저희끼리 끈끈했다. 모두모두 행복하게 촬영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과시했다.
카이는 “저희 멤버들 중 연기를 하는 멤버들이 있는데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 부담이 될 수 있을까봐 그런 것 같다. 디오 형은 사석에서 응원을 해줬다. 수호 형은 직접 촬영장에 와서 응원을 해줬다. 연기를 하면서 항상 발전하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엑소 멤버들로부터 받은 응원에 대해 밝혔다.
학교의 아웃사이더 김봄 역의 김진경은 “이전에 ‘우결’로 알려지면서 예능으로 많이 모습을 보여드렸었다. 그래서 연기적으로도 더 빨리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지향하는 방향은 연기 쪽이다”라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로 얼굴을 알린 후 현재 잡고 있는 활동 방향을 언급했다.
시골의 엄친아 가람 역을 맡은 백철민은 “촬영장에서 게임, 이야기도 서로 많이 나눴다. 한 번은 종인이와 밥을 먹다가 50분 기다리다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왔었다. 식사시간이 1시간이었는데 종인이는 한 숟갈도 못 먹었던 게 기억 난다”고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카이의 여동생 시영 역으로 분한 이예현은 “가족 구성원 중에서 아빠를 가장 그리워하고 오빠 시경을 챙기는 따뜻한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사실 고등학교 때 카이의 팬이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카이와의 훈훈한 ‘남매 케미’가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카이 오빠가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이렇게 다정할 줄은 몰랐다. 철민 오빠는 굉장히 댄디하고 침착하고 다정한 스타일이었다. 연기할 때 그 점이 많이 어필이 된 것 같았다. 철민 오빠와 연기하면 침착해졌고, 카이 오빠와는 즐거웠다”고 카이, 백철민과의 호흡을 비교했다.
한편 KBS 1TV 드라마 ‘안단테’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