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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예상보다 강한 전방위적 악재에 투자의견·목표주가↓-현대차투자증권

20일 현대차투자증권(001500)은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유통업이 3대 악재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형국”이라며 “애초 예상보다 강한 전방위적 악재의 영향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7조9,435억원, 영업이익은 50.1% 감소한 876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첨예화되면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전 유통채널을 영위하고 있어 사드 보복, 최저 임금 인상, 유통업에 대한 공정위 규제 등 3대 악재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악화된 국내외 영업환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애초 전망치 대비 각각 21.1%, 23.1%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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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선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확대와 함께 향후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된다면 주가 재평가의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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