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엊그제 현지 경제인을 만나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 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며 “북핵 리스크를 우려하는 외국 투자 자본의 대한(對韓) 투자를 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지만 그 말에는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사드 불똥에 따른 자동차·유통·여행업계의 침체와 법인세·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기업 옥죄기, 강성노조 일변도의 친노동 정책 등 정권 출범 이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 속에 한국 투자를 권유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정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 정책은 보이질 않고, 기업하기 참 어렵다는 말만 중소기업·대기업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게 한국경제의 현주소”라며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쇼통’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진정 대한민국 기업들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