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백브리핑] 금융권 때 아닌 '금융전문가' 기근

금융당국기관 잇따라 TF출범에

교수·연구원 섭외 하늘의 별따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경쟁적으로 민간인 자문단과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금융권에서는 때아닌 ‘전문가 기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와 ‘자본규제 등 개편 태스크포스팀’을 잇따라 출범시켰다. 혁신위는 민간 금융전문가로, 자본규제 개편 TF 역시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연구원·보험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등 민간 금융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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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도 이달 들어 3개의 자문위를 동시에 가동했다.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와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 등인데 전부 학계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위는 물론 금감원도 교수나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를 위원으로 섭외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문위와 TF가 많이 꾸려지다 보니 2군데를 겸임하는 교수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문위와 TF가 생기면 외부 위원을 섭외하는 데 상당한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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