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 로스쿨생, 변호사시험 보기 편해진다

2019년 고사장 전국 5곳 확대

앞으로 지방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변호사시험을 치르는 게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대전 등 극히 제한적이었던 시험 응시 지역이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9년 제8회 변호사시험부터 고사장을 서울·대전·부산·대구·광주 등 5대 권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치러지는 제7회 변호사시험의 대전(충남대) 고사장 수용인원도 200명 늘리기로 했다.


현재 전국 25개 로스쿨의 총 입학정원은 2,000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3개교 1,000명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변호사시험 고사장은 서울 건국대와 고려대, 대전 충남대 등 2개 지역에만 국한돼 있어 지방 로스쿨 학생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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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최근 로스쿨협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고사장 확대 방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고사장 확대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지방 학생들은 대략 시험 1주일 전에 시험장 주변에 숙소를 정하고 시험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장거리를 이동해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체력 및 집중력 소모가 수반되고 이는 곧 당락을 좌우하는 공정성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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