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중의원 해산안을 의결했다. 중의원 해산은 이날 정오 소집되는 중의원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임시 각의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으며 중의원 해산안도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 “우리의 책임은 정책에 대해 (국민께) 호소하고 결과를 내놓는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본회의서 중의원 해산이 확정된 이후 다시 임시 각의를 열고 다음 중의원 선거를 10월 10일 공시하고 같은 달 22일 치르는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보수세력이 결집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총선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해 ‘사학스캔들’로 상실했던 정국 장악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야권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중심으로 ‘반 아베 총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