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는 SV인베스트먼트·KTB네트워크·메가인베스트먼트 등 창업투자회사(VC) 5곳과 레고켐바이오·KB증권 등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총 138억원의 유상 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더불어 “기존 투자기관 중 한곳에서 추가로 20억원을 투자받기로 확약받고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9월 설립된 바이오브릿지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연구·발굴하지는 않고 외부에서 도입한 후 전임상·임상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45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받아 만성염증질환 치료제인 ‘BBT-401’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궤양성대장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임상시험허가신청(IND)를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으로는 올해 5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규 대표는 “첫 투자 유치가 NRDO라는 사업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브릿지바이오가 보여준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는 학계 및 바이오텍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