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4연속 보기'에도 안정 찾은 배상문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R

2년 만의 복귀전 첫날 1오버파 공동 87위

3~6번홀 보기 이후 버디 2개로 만회

브랜던 스틸 등 7언더파 공동 선두

배상문이 6일(한국시간) 미국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나파=AFP연합뉴스배상문이 6일(한국시간) 미국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나파=AFP연합뉴스


배상문(31)이 2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 첫날 경기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7,1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는 2017-2018시즌 개막전이자 배상문의 복귀 무대다.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지막으로 입대한 배상문은 지난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PGA 투어가 병역 후 1년간 투어 카드(시드권)를 인정해줘 복귀하게 된 그는 전날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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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의 2014년 우승자이기도 한 배상문은 이날 1번홀(파4)에서 8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홀부터 4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듯했다. 역시 실전 감각, 특히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가 문제였다. 배상문은 전역 후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컷오프)에서 2라운드를 돈 게 실전 테스트의 전부였다.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뒤 파를 지켜내지 못한 그는 4번(파4)과 5번홀(파5)에서는 잇달아 버디 시도를 하다 3퍼트로 타수를 잃었고 6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쳐 다시 보기를 보탰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의 실수 없이 안정감을 찾은 게 복귀전 첫날의 수확이었다. 12번홀(파4)에서 만든 1.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 샷을 홀 60c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브랜던 스틸(미국) 등 3명의 선수가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배상문은 강성훈(30),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함께 공동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는 이븐파 공동 61위, 최경주는 2오버파 공동 108위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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