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김용범 부위원장 "사이버리스크 모니터링 강화…국제적 공조 모색해야"

6일 독일 베를린 금융안정위원회 총회

추가 과제로 금융개혁의 자금중개 영향 선정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추석 연휴 기간 중 금융 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추석 연휴 기간 중 금융 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시장 리스크와 관련해 “사이버 리스크와 같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잠재적 리스크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장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주요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긴장완화와 경제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건전성 강화와 성장모멘텀 유지 간에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은 금융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돕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FS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기준 협의체로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기준과 권고안을 개발 중이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금융규제 개혁작업이 거의 완수된 것으로 평가했다. FSB는 사이버 보안과 같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논의하고, 사이버 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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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서는 금융개혁이 자금중개에 미치는 영향이 추가 평가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회원국은 앞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접금융과 직접금융, 인프라와 기타장기투자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별·차주별·국가별 자금중개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그간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금융규제개혁과제들이 한정된 자금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금융 본연 기능에 미친 영향을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적 금융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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