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선민 세비아 대표 "스토리 품은 탄생석으로 유아 주얼리 빛냈죠"

출생월 따라 메시지 담겨 선호

'꼼에스타' 체계화된 유일 브랜드

GPS 탑재 실종 방지 제품도 계획

내년 伊박람회 출품 해외진출 할 것



‘세상을 비추는 아이’라는 의미를 품은 주얼리 제조업체 세비아는 유아관련 산업 중에서도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유아 주얼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선민(42) 세비아 대표는 9일 서울경제와 만나 “지금까지 유아 주얼리 시장은 동네 금은방 수준에 머물렀는데 제품을 카테고리화하고 체계화된 브랜드로 정리한 곳은 세비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세비아가 만든 주얼리 브랜드는 ‘꼼에스타’. 아기 출생 월에 따라 탄생석을 가공해준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주얼리에는 장식적 목적과 주술적 목적이 담겨 있는데 각기 다른 탄생석에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꼼에스타 제품에는 탄생석이 품고 있는 긍정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금·은 주얼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꼼에스타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를 비롯해 롯데면세점과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 등에 입점해 있다. 면세점의 경우 특히 주얼리 선호도가 높은 유커들이 많이 찾으면서 매출기여도가 높았지만 사드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다소 줄었다. 이 대표는 “꼼에스타는 하이엔드 시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브랜드라서 상위 유통채널에 주력하고 있다”며 “백화점 MD들이 유아브랜드 시장에서 꼼에스타를 메인으로 넣어주고 있으며 대형 유아용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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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핸드백을 비롯한 장신구 디자이너로 10년 간 일하다 세비아를 창업했다. 2000년대 초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브캣’ 브랜드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과 마케팅 업무를 장기간 하다 보니 유통기획 분야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특히 유아용품의 주된 소비자인 젊은 주부들이 즐겨 찾고 쇼핑 편의성이 높은 백화점을 먼저 공략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아동복박람회인 ‘쁘띠빔보쇼’ 출품을 계획하고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탑재해 아동실종 위험을 방지하는 유아 주얼리 제작 프로젝트도 마련해놨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유아용 주얼리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라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매년 글로벌 쇼가 열리는데 여기에 현지 스텝과 손잡고 꼼에스타 브랜드를 알릴 준비를 마쳤다”며 계획을 소개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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