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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실적 개선 가시성에 주목-유진투자증권

10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1조 1,097억원, 영업이익은 51.0% 감소한 821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6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와 구매수량 제한정책 강화에 따른 면세점 채널 부진이 지속됐다”며 “라네즈, 마몽드 등 노후화된 브랜드 위주로 중국 현지 매출성장 역시 둔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사드로 인한 악재가 모두 반영되어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적이 개선되면서 현재의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 있으므로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파는 역발상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8억9,000만 달러, 외국인 객단가 7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체 면세점 매출 데이터로 아모레퍼시픽의 개별 면세매출 추이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9월 강화된 구매제한으로 인해 8월에는 중국인 대리상의 선수요가 일부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이러한 선수요는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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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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