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심각한 취업난에 눈 낮춘 구직자...44%가 중소기업 희망

잡코리아 1,325명 설문

"전공 살릴 수 있고 취업문턱 낮아"

대기업 꼽은 응답자는 32%에 그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구직자가 첫 직장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11일 조사됐다./서울경제DB.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구직자가 첫 직장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11일 조사됐다./서울경제DB.


취업난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구직자가 첫 직장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구직활동 중인 남녀 신입직 구직자 1,325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기업을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구직자 중 43.9%가 중소기업을 택했다. 대기업을 꼽은 응답자는 32.5%로 뒤를 이었다.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각각 15.1%와 8.5%였다.


성별로는 여성 구직자 중 46.4%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해 남성(41.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종 학력을 놓고 보면 고졸 구직자 중 63.0%가 중소기업을 택했고 전문대졸 구직자도 55.5%가 중소기업을 꼽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4년제 대졸자 구직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입사 희망이 각각 36.2%와 36.1%로 비슷했다. 대학원 졸업 구직자는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47.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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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택한 이유로는 ‘전공을 살려 일하기 위해’가 4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낮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구직자가 39.0%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높은 연봉 수준’(65.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복지제도(53.4%), 기업 인지도(35.3%)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올 하반기 치열한 채용시장을 의식해서인지 취업 눈높이를 낮추려는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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