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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만(萬), 점심메뉴 따끈한 ‘청어소바정식’과 ‘도미송이 오마카세’

- 서래마을에 위치한 숙성스시 오마카세 맛집 <스시만>



서래마을 미슐랭가이드 맛집, 정통 숙성스시 오마카세로 유명한 스시만(萬)이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하면서,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재정비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오마카세”란 셰프에게 모든 요리를 맡긴다는 뜻, 스시만의 오마카세는 제철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음식 궁합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일본의 가이세키요리가 가미된 숙성스시 오마카세의 기본을 항상 생각하면서, 눈과 입 모두 즐거울 요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스시만의 모토이다.


스시만에서 오마카세를 주문하면, 죽이나 차왕무시를 시작으로, 예쁘고 맛있는 전채요리, 사시미, 숙성스시, 튀김, 구이, 소바, 스프,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스시만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유난히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게 된다. 낮은 천장과 좁은 길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목조 인테리어 때문인데, 여기에 고풍스런 정원도 멋스럽다. 이번에 새로 리뉴얼 한 45평 규모의 스시만 내부는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다다미 1개와 6인용 룸, 테이블 4개가 놓인 홀, 그리고 히노끼(편백나무) 바(Bar)테이블로 이뤄져 있다.


오마카세를 즐기는 고객을 셰프와 소통하며 바(bar)에서 즐기기를 원하기 때문에, 스시바를 편백나무로 만들어 음식을 맛보면서 힐링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디자인하였다. 그 밖에 내부는 모두 오크, 외관은 벚나무로 되어 있으며, 홀과 다다미룸에서 보이는 정원은 일본식 옛기와로 꾸며졌다. 마치 일본 한적한 료칸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오마카세를 즐기는 것 같은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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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만의 가을 추천메뉴로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도미를 주재료로 한 도미송이 솥밥 오마카세이다. 도미송이 오마카세의 송이는 자연송이를 사용하여 그 향과 맛이 뛰어나다. 저녁 도미송이 솥밥 오마카세 코스 중 도빔무시의 자연송이 향이 특히 뛰어나, 눈, 코, 입 등 오감을 즐겁게 하는 메뉴라 할 수 있다.

일본 음식은 눈으로도 먹고 입으로 즐긴다고 하는데, 스시만의 10월 메뉴인 도미 송이 솥밥 오마카세는 신선한 가을 제철 재료로 최상의 맛과 최고의 비주얼을 동시에 구현해낸다. 일본 지사케와의 페어링도 준비되어 있으며, 애주가들을 위한 저녁메뉴로 반샤쿠(飯酒)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또 하나, 10월 가을 계절 점심 메뉴로 청어 반마리가 올라간 따끈한 청어소바와 스시가 튀김이 함께 나오는 청어소바정식도 소개한다. 청어소바의 소바면은 일본인 소바 장인이 직접 뽑은 면에 매실과 함께 3시간 조린 청어를 하루 숙성하고, 다음날 다시 1시간 조려 만든 청어가 올라가 국물맛이 고소하고 깊이가 있다.

스시만의 소바면은 질감과 맛이 뛰어나 따끈한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샐러드, 숙성스시, 튀김, 쯔께모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계절메뉴이다. 시원한 바람이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계절, 조용한 서래마을을 찾아 스시만의 오마카세에 사케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분위기 있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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