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첨단과학시대, 인문학이 가야 할 방향은...

세계인문학포럼 내년 10월31일 부산서 개최

인류의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보는 ‘세계인문학포럼’이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교육부, 유네스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내년 10월31일부터 사흘간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들이 참여하는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을 열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계인문학포럼은 ‘변화하는 세계속의 인간상’을 주제로 개최된다. 문명 간 갈등과 대립, 과학기술 발달 등에서 초래된 근본적인 문제를 인문학적 성찰로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는다. 또 문명의 위기를 넘어 다시 지속가능한 사회의 틀을 회복하기 위한 인문학의 역할을 제시한다. 세계인문학포럼은 한국이 주도하는 인문학 분야의 세계적 포럼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2011년에 출범, 1·2회를 부산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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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인문학 관련 석학들을 대거 초청하고, 국내 인문학자·문인·사상가·예술가·대학원생·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 분과회의, 전체 회의, 학술대회, 인문학 투어, 세계인문학영화제, 폐회식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인문학데이와 릴레이인문강연회 개최 등 인문학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한국 현대사에서 늘 중심 무대에 있었다”며 “도시 곳곳에 풍부한 유·무형 인문학 자산들을 활용해 내년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이 열리는 F1963은 지난 1963년 설립한 고려제강의 첫 와이어 생산공장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약 20만권의 도서를 갖춘 국내최대 중고서점인 YES24가 입점해 미술전시·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펼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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