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태우 트라이월드홀딩스 대표 "월 4만4,000원으로 중고차 수리 걱정 끝"

우리銀·신한카드 오토론과 연계 판매망 넓혀

월회비만 내면 추가 비용없이 무상으로 이용

수입차보증 서비스 개발에도 팔 걷어 붙여

전국 180곳 폭넓은 정비망…연내 200곳으로





“우리은행의 위비 오토론(자동차대출)과 연계해 국산차 워런티(수리보증서비스)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11일 서울 영등포 우리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에서 만난 김태우(49·사진) 트라이월드홀딩스 대표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워런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오토론과 연계한 판매 전략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국산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시중 은행과 카드사들이 저렴한 금리의 오토론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오토론과 연계한 워런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엔진 등 주요 기관의 고장 여부다. 트라이월드홀딩스는 1급 정비업체를 포함해 전국 180여개 정비망을 활용해 A.O.N(오토온넷) 브랜드로 중고차 주요 부품을 수리해 주는 워런티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월 회비는 국산차 1년 기준 월 4만4,000원, 수입차 8만8,000원이지만, 위비 오토론을 통해 A.O.N 상품을 구입하면 6개월간 국산차 워런티 비용이 무료”라며 “오토론을 활용해 더 체계적인 워런티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라이월드의 로고인 A.O.N트라이월드의 로고인 A.O.N



앞서 트라이월드는 지난달 12일부터 ‘차투차 워런티’를 판매 중이다. 차투차는 실매물 중고차 매매사이트로, ‘차투차 워런티’ 서비스는 중고자동차 구매시 기본 180일/1만km, 중고차 구매 및 판매를 하는 대차 시 365일/2만km까지 연장보증을 해주는 특별한 보증 서비스다. ‘차투차 워런티’ 서비스의 보증 범위는 엔진, 미션, 제동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보증기간 내 침수 및 주행거리 조작이 발견됐을 시에는 차량 구매비용 전액 및 이전비까지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중고차매매사이트의 중고차 연장보증서비스와 달리 소비자 부담금과 같은 추가비용 없이 보증수리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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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리서치&컨설팅 전문회사 나이스알앤씨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동차보증 및 수입차보증 서비스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나이스알앤씨는 지난해 10월 자동차 정보포털사이트 ‘나이스 블루마크’를 공식 오픈했다. 또 4월부터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매장 타이어프로와 연계해 워런티 판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타이어프로에 이어 오토론 판매 채널까지 가세한다면 워런티 가입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국내 중고차 시장 급성장과 맞물려 워런티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96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378만대 수준으로 커졌다. 액수로 환산하면 30조 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 대표는 “중고차의 경우 잦은 수리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워런티를 이용하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는 대신 고장 시 저렴한 비용으로 정비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월드는 현재 서울 구의점을 비롯해 전국 5대 주요 도시에 5개 직영 정비소를 두고 있으며 타이어프로 매장 등을 합치면 협력 정비소가 전국 180개에 이른다. 올해 안에 제휴 정비소를 200개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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