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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KBS 김경민 舊 여권 이사 사퇴..파업 흐름 바뀔까

김경민 KBS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11일 방통위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경민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경민 이사의 사퇴로 KBS 핵심 인사 구조에 변화가 더해질 전망. KBS 양대 노조는 지난달 4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 총파업에 돌입, 현재까지 장기 파업을 잇고 있다. 이후 KBS 이사진에서 사퇴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달 총파업 돌입과 함께 한양대를 찾아가 재직 중인 김 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시 노조는 “KBS와 MBC의 언론부역자, 방송장악 공범자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성재호 새노조 위원장은 한양대 총장 비서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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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권 추천 인사인 김 이사가 사퇴함으로써 같은 여권 추천 이사 1명의 사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옛 여권 추천자 1명이 더 사퇴할 경우 현 정부 성격의 이사들이 KBS 이사회를 주도하게 된다. 이는 곧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김 이사의 사퇴 직전까지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인 7명, 야권 추천인 4명으로 총 11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김 이사의 사퇴 이후 현 여권에서 후임을 임명하면 구여권 6명, 구야권 5명으로 인사가 재편되는 셈이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유의선 이사도 지난달 초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방문진 이사진은 구여권 5명, 구야권 4명으로 재편됐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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