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화론자’ 틸러슨 美 국무 “트럼프, 北과 외교노력 하라고 말한다”

“전쟁추구 안 해”

CNN 인터뷰서 “외교적 노력, 첫번째 폭탄 투하될 때까지 계속될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워싱턴DC=AP연합뉴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워싱턴DC=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대통령은 나에게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북한과 협상하느라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언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소용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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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러한 외교적 노력은 첫 번째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으나 ‘첫 번째 폭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으면서도 제재 재개는 유보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협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협정을 기술적으로 위반해왔지만, 아직 이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유럽 동맹국들과 이러한 우려를 다뤄낼 수 있는지 알아내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더욱 포괄적인 전략”을 요구한다고 소개하면서 만약 협정의 결점들을 해결하는 데 실패한다면 협정과 관련해 추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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